안녕하세요
오늘은 마라전골으로 유명한 요리주점인 용용선생 강남역점 방문 후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용용선생 강남역점
주소 :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96길 17
영업시간 : 매일 17:00 - 01:00 (00:00 라스트 오더)
용용선생은 요리주점이기 때문에 입장 시 신분증 검사를 필수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술을 먹지 않고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하셨더라고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입장이 가능하니 방문 전 이 부분을 꼭 기억해주세요!
용용선생 공식 사이트에 있는 간략한 가게 소개는 아래와 같습니다
용용선생은 1930년대 홍콩만이 가진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였습니다. 영국의 지배를 받던 시기의 홍콩은 서양의 문화와 결합되어 새로운 분위를 자아냈고, 영국 신사들이 격식 없이 캐주얼하게 즐겼던 홍콩 뒷골목의 주점들을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용용선생으로 걸어 들어올 때, 현실에서 벗어나 어딘가 새로운 공간으로 옮겨진 것 같은 기분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 공간 속에서 재미있는 메뉴들과 바이주를 캐주얼하게 즐겨보세요.
용용선생은 강남역 11번 출구와 아주 가까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이 많이 오고가는 오피스 상권이라 평일 저녁에도 인기가 많을 것 같은데, 저는 주말 저녁 시간에 방문을 했더니 웨이팅 대기 시간이 거의 2시간 가까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중간에 다른 가게를 방문할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회전율이 좋아서인지 예상 대기시간보다는 빠르게 입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매장 안에서 대기할 때 내부에 단차가 나누어져있는 걸 보고 구조가 되게 독특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높은 언덕 위에 입지한 위치적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높낮이가 있는 구조물은 승차장으로 기획하고 층고가 높은 부분은 티켓박스로 기획하여 용용선생의 컨셉을 잘 보여줄 뿐만 아니라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용용선생 강남점의 컨셉은 ‘용용선생의 무릉도원행 열차 정거장’이라고 하니 기다리는 동안 매장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ㅎㅎ
웨이팅을 뚫고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용용선생 메뉴판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용용선생의 메뉴는 홍콩 현지 야시장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는 메뉴들로 구성되어있으며, 모든 메뉴들이 타파스 스타일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파는 스페인어로 '뚜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로, 주요리를 먹기 전 작은 접시에 나오는 전채 요리를 뜻한다고 해요. 비교적 작은 크기의 접시에 음식을 조금씩 담아주기 때문에 한 자리에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용용선생은 이러한 타파스 메뉴의 장점을 잘 살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하고 퀄리티가 좋은 메뉴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강남역 상권에 위치해있는데도 메뉴 가격대가 몇천원부터 시작해서 주로 1만~2만 사이라는 점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그 다음은 용용선생 주류 메뉴입니다. 용용선생은 고량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고량주는 비교적 도수가 높으나 특별한 향으로 음식의 풍미를 살려주는 주류입니다. 높은 도수가 살짝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연태토닉세트를 주문해 토닉과 희석해서 먹을 수도 있고, 하얼빈 맥주를 주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연태토닉세트로 주문을 했어요 ㅎㅎ
내부 매장 분위기는 위 사진과 같이 복고풍의 화려한 인테리어를 볼 수 있습니다. 매장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인데 붉은 네온사인이 있어서 홍콩 뒷골목 술집을 방문한 것만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전체적으로 매장 분위기가 홍콩 + 영국 문화가 뒤섞여 동서양의 조화가 느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먼저 테이블에 앉았을 때 제공되는 기본 안주는 단무지와 땅콩입니다. 다소 소박해보이는 느낌이 있지만 메인 메뉴의 단가가 강남에 위치해있는 식당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가성비가 좋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술을 마실 때 메인 안주를 어느정도 먹고 나면 기본 안주를 조금씩 주워먹는 편인데, 여기서는 메인메뉴만 먹기에도 양이 충분히 많아서 기본안주는 따로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 같아요 ㅎㅎ
그 다음은 주류메뉴로 선택한 연태토닉세트가 나왔습니다. 연태고량주의 맛을 선택할 수가 있어서 파인애플 향으로 골랐는데, 생각보다 과일향이 많이 나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고량주 1/4 + 토닉 3/4 비율으로 마시는게 가장 맛있었어요.
얼음컵에 있는 얼음이 녹아서 요청하면 따로 리필도 해주시고, 개인적으로는 안주와의 조화가 훌륭한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메뉴가 적당히 기름지기 때문에 주류가 정말 당기는데, 사실 이 날 소주랑 맥주 둘 다 별로 안땡겼었거든요. 연태토닉은 소주보다는 훨씬 맛있고 숙취도 적으면서 맥주보다는 더 알콜향이 나서 적당히 술마시는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매장 자체 분위기도 연태토닉과 찰떡으로 어울려서 개인적으로 주류는 연태토닉세트를 강력하게 추천드려요 ㅎㅎ
그 다음 요즘 용용선생에서 아주 핫한 대표 메뉴인 마라전골이 나왔습니다. 마라탕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도 충분히 시도해볼만큼 마라향이 강하지 않고 대중적인 입맛으로 잘 녹여낸 메뉴인 것 같았어요! 심하게 자극적이지 않아 누구나 즐길만한 마라소스와 우삼겹의 조화가 너무 좋았고, 마라탕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재료인 분모자와 중국당면도 포함되어있어서 좋았습니다.
그 다음에 나온 메뉴는 어향마요새우와 간장계란볶음밥입니다! 사실 마라전골을 메인 메뉴로 기대하고 왔었는데, 이 두가지 메뉴도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둘 다 너무 잘 알고있는 맛이었지만, 그만큼 기대 이상으로 맛이 있었습니다. 어향마요 새우는 새우와 버섯이 달콤하고 고소한 마요 소스와 잘 어우러졌고, 간장계란볶음밥은 1차로 가게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식사류로 안주와 곁들여 담백하게 먹기에 정말 좋은 메뉴인 것 같습니다. 성인 기준 2명이서 방문했을 때는 이렇게 딱 3가지 정도 메뉴를 시키면 보통은 적당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웨이팅이 길어 힘들긴 했지만 메뉴들이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어서 다음에 방문을 하게 된다면 꼭 오픈시간을 맞춰서 재방문을 하고 싶은 용용선생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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