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솥밥 맛집 쵸리상경 / 성수동 한식 주말 디너 테이블링 웨이팅 방문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서울숲에 위치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솥밥 맛집인 쵸리상경 방문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쵸리상경
주소 : 서울 성동구 서울숲4길 18-8 2층 쵸리상경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 15:00-17:00 브레이크타임 (14:30 라스트 오더)
테이블링 오픈 시간 : 11:15 & 17:15 (별도로 예약이 불가능하여 방문하여 대기등록하거나 당일 테이블링 오픈 시간에 맞추어 테이블링을 통해 원격 줄서기 가능)
주차 : 상권 특성상 주차 공간이 없어 주변 공영 주차장 이용 필요
쵸리상경은 맛집이 많기로 유명한 성수동 서울숲에서도 특히나 줄서서 먹어야하는 맛집으로 유명한 솥밥집 입니다. 브레이크가 끝나기 전부터도 줄서기가 시작될만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식당임과 동시에 험난한 웨이팅을 견뎌야한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이기도 합니다.
쵸리상경은 이렇게 서울숲역과 뚝섬역에서 약 15분정도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핫플레이스들이 몰려있는 골목을 지나가다보면 이렇게 큰 건물을 하나 볼 수 있는데, 이 건물의 가장 윗층이 바로 쵸리상경입니다. 건물에 이름이 크게 적혀있어서 아마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도 주소만 잘 확인하고 간다면 위치를 찾는데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건물을 마주보고 섰을 때 오른쪽에 이렇게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는데요,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쵸리상경은 웨이팅이 정말 길기로 유명한 집임에도 불구하고 따로 웨이팅하면서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테이블링이 오픈되는 오후 5시 15분에 딱 맞춰 1등으로 테이블링에 성공을 했는데도 앞에 현장 웨이팅 순서가 약 20여명 정도 차있어서 2시간정도 후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날은 주말 기준으로 7시~8시 정도 였던 것 같은데 저희가 테이블링 순서가 다가와 1층에서 기다리는 사이 웨이팅이 마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기 전부터 줄을 서서 웨이팅을 걸고 가는 분들이 꽤 있기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예약 마감이 꽤 빠르게 진행이 되더라구요.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고 저녁 시간인 6시~7시 사이 식사를 원하시는 분들은 5시 전에 현장 웨이팅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테이블링을 통해 순서가 2~3번째 정도 되면 위 이미지에서 보이시는 것처럼 매장 안쪽 테블릿에서 확정코드를 확인하여 입력할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타이밍을 가늠하기 어려우시다면 위로 올라와서 매장에 있는 직원분에게 요청하시면 친절하게 안내해주십니다.
2시간동안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들어온 쵸리상경! 상차림이 쵸리상경에서 추구하는 정갈한 한식의 느낌을 잘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날 오후 카페를 여러군데 방문해서 사실 입맛이 없어 저녁을 맛있게 못 먹을까봐 걱정을 했었는데, 웨이팅을 하는 동안 지쳐서 앉자마자 메뉴판부터 확인했던 것 같아요 ㅎㅎ
메뉴판은 심플하게 한 페이지로 되어있는데, 쵸리상경의 대표 메뉴인 다양한 솥밥과 단품 메뉴, 그리고 음료 메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솥밥 메뉴 중 갈비 솥밥과 연어 솥밥을 주문했습니다. 사실 스테이크 솥밥와 연어 솥밥을 주문하고 싶었는데, 스테이크 솥밥은 메뉴판에 있는 것처럼 각 타임별로 20개씩 한정 수량으로 준비되는 메뉴라 20번대를 넘긴 저희 차례에서는 이미 마감이 되어있어 너무 아쉬웠습니다 ㅠㅠ
혹시 스테이크 솥밥을 목표로 쵸리상경을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브레이크 타임 전 현장 웨이팅을 걸고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메뉴를 주문하고 나면 이렇게 테이블 옆에 솥밥을 메뉴별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가이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메뉴에 맞춰 디테일하게 먹는 방법을 표기해 놓은게 정성스럽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솥밥이 나오기 전 이렇게 밑반찬을 먼저 준비해주십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오징어젓갈, 우엉조림, 김부각, 백김치, 그리고 각종 소스와 김이 준비됩니다. (와사비와 간장은 연어솥밥 메뉴에 포함되어있는 소스입니다.) 너무 배가 고파서 반찬을 조금씩 먼저 집어먹었는데, 반찬이 정말 하나같이 다 너무 맛있어요. 솥밥이 아니라 그냥 흰 밥만 있었어도 한 그릇 뚝딱 할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날 반찬이 너무 맛있어서 3번 리필 받았습니다....ㅎㅎ)
솥밥의 특성상 주문을 하고나서도 오래 기다려야 메뉴가 나올 줄 알았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메뉴가 빨리 나왔던 것 같아요. 한 10분정도 기다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무래도 인기가 많은 식당이기도 하고 웨이팅이 계속 있다보니 회전율이 좋아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ㅎㅎ
제가 주문한 연어 솥밥은 연어가 가득 들어있고, 기본 밥 베이스가 담백하게 맛있는 메뉴였습니다. 추가로 나오는 와사비와 간장소스를 취향껏 추가하면서 다양한 맛을 맛볼 수 있었고, 밥 자체가 찰기와 윤기가 가득해서 연어와 정말 잘 어울렸어요. 연어도 큼직하게 가득 들어있어서 마지막 밥을 먹을때까지도 토핑에 부족함이 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 다음 갈비솥밥은 달콤한 양념과 갈비가 조화로워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이었습니다. 갈비 고기가 정말 부드러웠고, 밥에 있는 양념간도 적당히 달콤짭쪼롬해서 정신을 차리고 보면 바닥이 보이는 맛이었어요 ㅎㅎ 누구나 알 법한 맛이긴 했지만, 쫀득하고 찰기가 도는 밥와 달콤한 고기의 조화가 너무 좋아서 계속 먹을 수 있는 것 같은 맛입니다.
이 날 저녁 메뉴를 다양한 것 중에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솥밥을 먹으니 든든하면서도 건강한 한 끼를 먹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양이 적으면 어쩌나 걱정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밥을 덜어서 다 먹고 마지막에 누룽지까지 먹으니 꽤 배가 불렀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속이 더부룩하게 배가 부른 게 아니라 든든하고 뱃속이 따뜻해지는 건강한 식사를 한 것 같은 느낌으로 포만감이 든다는 점인 것 같아요. 웨이팅만 잘 기다릴 수 있다면 가족들과도 한 번 더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가 생기는 식당이었습니다 ㅎㅎ
밥을 미리 덜어두고 나서 직원에게 요청하면 이렇게 누룽지를 준비해주시는데, 솥밥을 다 먹고 마무리로 따뜻하고 속 편하게 누룽지를 먹고 나니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한 것 같은 느낌을 더더욱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지막 누룽지는 갈비솥밥에 한 것보다 연어솥밥에 한게 훨씬 더 담백하고 맛있었어요.
성수동에서 진짜 맛집으로 유명한 곳을 찾고 계시는 분들, 건강하고 든든하게 나에게 대접할 수 있는 한 끼를 찾고 계시는 분들, 가족끼리 혹은 데이트 코스로 무조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식당을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성수동 쵸리상경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