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증상 발현부터 자가검진키트 양성판정까지의 과정 정리 (1)

안녕하세요

오늘은 그동안 잘 피해갔다고 생각했던 코로나 증상발현부터 양성 판정 과정까지의 경험을 기록해보려고합니다. 

 

 

회사 내 수많은 사람들이 양성판정을 받는 와중에 저는 바이러스를 여기저기 잘 피해가서, 난 아무래도 슈퍼유전자인가봐라는 금기어를 말하자마자 정말 귀신같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요 근래는 워낙 확진율이 높아서 코로나에 걸리지 않으면 왕따다, 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는데 막상 실제로 제 눈으로 양성 결과를 받아보니 마음이 참 싱숭생숭했습니다. 

 

일주일동안 회사에 못 나가니 본의아닌 휴식이 생겨 좋으면서도 마음이 불편하고, 예상했던 것보다 일반 감기와 증상이 꽤 달라 힘들기도 하고, 혼자 아프려니 속상하기도 하고. 그래도 지금은 많이 증상이 나아져 시간도 많아진 김에 이 모든 과정을 글로 한 번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블로그에 접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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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증상 발현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5/11 (수)

함께 일했던 팀원의 양성 판정 (그 전날 같은 공간에서 쭉 함께 근무 및 식사, 감염 경로로 추정)

오전 자가검사키트 결과 음성 및 이상 반응 없음

 

 

5/12 (목)

오전 자가검사키트 결과 음성 및 이상 반응 없음

오후 목이 살짝 부은 것 같은 느낌

 

 

5/13 (금)

아침 자가검사키트결과 음성

오전 목 부은 느낌이 더 심해지고 칼칼함 느껴짐

오후 목에 모래를 부은 것처럼 칼칼함 심해짐

저녁 발열감이 심하게 느껴지고 두통, 인후통이 심해짐,자가검사키트 사용 결과 (목과 코에 사용) 아래 이미지와 같이 양성 판정

       

 

저는 자가검사키트 사용시 기존 사용 방법인 코에서 체취가 아닌 목에서 체취하는 과정을 더해 키트를 사용하였습니다. 키트를 코에 사용한 경우는 음성으로 나오다가 목에 사용하는 경우 양성으로 판정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해서였는데, 마침 목에서 먼저 코로나 의심 증상이 발생했던 저같은 경우 총 2번 목에서 체액을 체취하여 키트 검사를 진행했었습니다.

 

그 결과 13일(금) 아침에 첫번째 키트 사용시에는 음성이 나오다가 저녁에 두번째 키트 사용 시 양성이라는 결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단, 목에 키트를 사용하는 방법은 자칫 목에 봉이 걸릴 수도 있어 상당히 위험하다고도 하니 사용시 이 부분을 유의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5/14 (토)

아침 보건소 방문 및 PCR 검사 진행

오후 PCR 검사 양성 확진 

 

 

저는 잠복기가 길지 않았고, 증상도 한 이틀만에 확 나타났다가 또 한 이틀만에 확 사라졌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코로나 증상의 첫번째 순서인 발열이 먼저 나타나지 않고 목이 붓고 칼칼해진 느낌이 먼저 들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오미크론은 목에서부터 증상이 나타난다는 다른 확진자분들의 후기도 꽤 많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증상은 가볍게 감기처럼 찾아오기도 하고, 당장 119를 부를 만큼 중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증상이 나타는 시기도 저처럼 이틀만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약 2주 뒤에 뒤늦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기침, 호흡곤란, 피로, 몸살, 근육통, 두통, 미각 상실, 후각상실, 코막힘, 구토, 설사 등이 있습니다. 

 

 

저에게 주로 나타난 증상은 인후통, 두통, 발열감이었습니다. 이외에 다른 이상 반응은 없었으나, 증상이 갑자기 확 나타나기 시작했던 13일 (금) 저녁에는 위 증상들이 너무 심해서 잠에 쉽기 들기가 어렵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그 다음날 타이레놀을 한 알 먹자 증상이 상당히 호전되었고, 지금은 비대면 진료를 통해 약국에서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며 컨디션을 많이 회복하였습니다. 

 

 

다음글에서는 PCR 검사부터 비대면 진료 및 약 처방까지의 과정에 대해 다루어보겠습니다. 

 

코로나 PCR 검사부터 비대면 진료까지 과정 정리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