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식 맛집인 난포 방문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난포
주소 : 서울 성동구 서울숲4길 18-8 지층
운영시간 : 평일 11:00-21:30 (15:50 - 17:00 브레이크타임), 주말과 공휴일은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
인스타그램에서 너무 맛있어보이는 비주얼의 쌈밥에 지나칠 수 없고 네이버 지도에 저장해뒀던 난포.
저는 평일 저녁에 방문을 했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꽤 많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공간은 생각보다 아담한데, 테이블 수는 그렇게 적지 않았어요
마침 안쪽에 있는 테이블에 아무도 없어서 재빠르게 자리에 착석 :)
옆자리에 앉아있던 분들이 딱 빠져나가는 나이스한 타이밍에 자리를 잡아서 주변 신경 안쓰고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인테리어도 굉장히 감각적이었던 난포, 직원분들도 하나같이 다 친절하셨고, 생각보다 외국인도 꽤 방문하더라구요.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물과 메뉴판을 가져다주십니다. 물은 결명자차인지 보리차인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고소하고 맛있어서 자리에 앉자마자 들이켰습니다 ㅎㅎ
메뉴판은 위 이미지처럼 심플하게 생겼고, 저는 꼭 먹어보고 싶었던 강된장쌈밥 (12.0)과 돌문어간장국수 (14.0)를 주문했습니다. 다른 메뉴들도 너무 다 맛있어보여서 메뉴 선택이 정말 힘들었어요. 강된장 쌈밥은 꼭 먹어야지 하고 갔던 메뉴인데, 돌문어간장국수와 묵은지말이중에 고민을 하다 국수로 선택을했습니다.
주문을 마치면 이렇게 장아찌류를 밑반찬으로 가져다주시는데요, 난포는 음식이 전체적으로 굉장히 삼삼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린 느낌이라 짭쪼롬한 장아찌류 반찬이 굉장히 잘 어울렸습니다. 마늘쫑과 우엉 조림인 것 같은데, 메인 메뉴와 같이 깔끔하게 다 먹고 나왔어요.
그리고 드디어 나온 메뉴! 우선 이 돌문어 간장국수는 제가 위에 써둔 것처럼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고 주문했던 메뉴인데요, 한 입 먹자마자 이거 시키길 너무 잘했다 하는 생각이 드는 메뉴였어요, 고소하면서도 상큼하고, 저는 특히나 여름에 방문을 했었어서 한동안 입맛이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이걸 먹자마자 없던 입맛이 살아돌아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저는 강된장쌈밥보다도 이 국수가 기대를 안하고 먹어서 그런지 훨씬 더 기억에 남는 듯 합니다. 곁들여진 나물 향도 향긋하면서, 쫄깃한 문어와 함께 적당히 감칠맛나는 면이 너무너무 조화롭게 잘 어울리는 음식이었어요.
그리고 많이 기대했던 메뉴인 강된장쌈밥!!! 일단 비주얼은 너무너무 예뻐서 정말 먹기가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ㅠ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짭쪼롬한 강된장과 케일로 잘 감싸진 밥이 담백하게 잘 어우러졌어요. 사실 저는 굉장히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진 입맛이라 처음에는 생각한 것보다 맹맹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묘하게 중독성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함께 나온 장아찌와 함께 먹으니 더더욱 맛이 있었습니다. 건강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어요. 배가 더부룩하지 않게 부를 수 있는 음식이라 부모님도 함께 데리고 와서 먹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메뉴였습니다 ㅎㅎ
정갈하게 잘 차려진 예쁘고 맛있는 한정식 식당을 찾는 분들이라면 난포를 정말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어요. 데이트코스로 가기에도 부담없이 정말 좋고, 무엇보다 여기저기 자극적인 음식들이 즐비한 요즘 이렇게 클린하면서도 색다르게 맛잇는 음식 찾기가 정말 어려운데,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습니다!
메뉴가 식사류 뿐만 아니라 안주로도 적합한 느낌이 있었고, 실제로 많은 분들이 퇴근하고 간단하게 얘기하면서 술도 즐기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다음에는 기회가 된다면 반주를 하면서 더 다양한 메뉴를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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